관세청은 29일 국내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됨에 따라 5월 1일부터 해외거주 가족에게 1회 최대 3개월분, 24장 이내까지 발송할 수 있도록 수량을 확대했다.
관세청은 국내 마스크 공급 여건이 안정되자 우편요금 부담을 줄이고 매월 발송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5월 1일부터는 최대 3개월 분을 묶음 배송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 3월 24일부터 해외 거주 가족에게 소량의 마스크를 발송하도록 허용했지만 공적 마스크 구매 수량을 고려해 1회 최대 1개월분, 8장으로 제한해왔다.
여객기 운항중단으로 EMS 접수가 중단된 100여개 국가에 대해서는 우정사업본부·특송업체와 협의해 배송절차를 마련했다. 5월 6일부터 EMS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마스크를 발송할 수 있게 된다.
EMS프리미엄 서비스는 우정사업본부와 특송업체가 제휴해 제공되기 때문에 EMS와 요금 및 수수료가 다르다. 우편물 반송 또는 반착(해외국가 도착 후 반송)시 우편요금은 반환되지 않고, 반착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국가별 접수현황과 유의사항은 우체국 홈페이지 또는 특송업체인 UPS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24일 마스크 해외 반출을 예외허용 한 후 4월 24일까지 한 달 동안 우편물로 접수된 가족용 마스크는 103만6000장이다. 이는 식약처가 발표한 3월 4주~4월 3주 사이 공적마스크 공급량 2억4875만장의 0.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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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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