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금융투자업계 과제는] 20대 국회 과제 이어받을 '증권맨'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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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5-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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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성국 선거사무소 제공]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금융투자업계 출신의 당선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1대 국회 당선인 중 '증권맨' 경력을 갖춘 인물은 홍성국·이용우·김병욱 3인이다. 이력은 인물마다 다르지만 모두 업계 현안과 실무에 밝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이들에 대해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세종시에 출마했던 홍성국 당선인은 평사원에서 시작해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미래에셋대우에서 사장을 역임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등 지역 현안을 공약했지만 금융투자업계 실무를 두루 경험했기에 실물 경제 문제에도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업계 현안에 대해 적극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정에 출마한 이용우 당선인은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1992년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한 뒤 동원증권을 거쳐 한국금융지주 계열사에서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거쳤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규제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선거 유세에서도 기업인 출신답게 경제 문제 해결을 현안으로 제시했다. 향후 기업 규제 개선과 스타트업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0대 국회에서 활약한 바 있는 김병욱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한국증권업협회(현 금융투자협회) 노조위원장을 역임해 지난 20대 국회에서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역할을 했다.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증권거래세 인하 등 업계 현안에 대해 폭넓게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데이터 3법 중 신용정보법 개정안 대표 발의자로 이름으 올리기도 했다. 21대 국회에서도 금융투자업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최운열 의원과 김병욱 의원 등 '금융통' 인사들이 원내에 진출해 업계 현안 해결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21대 국회 당선인들도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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