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29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0시즌 일정을 발표한다”며 “'7월 중순에 2020시즌을 재개할 예정'이라는 목표를 소속 선수들에게 공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 일정 재조정에 따라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월마드 NW 아칸소 챔피언십은 8월 28일부터 30일까지로 자리를 옮긴다.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마라톤 클래식은 7월 23일부터 26일까지로 2주 미루게 됐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주관하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경우 6월 25일부터 28일 개최에서 10월 8일부터 11일로 변경됐다.
이로써 2020시즌 잔여 일정이 확정됐다. 오는 7월 16일 개최되는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12월 17일 개최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21개 대회가 치러진다.
5개의 메이저 대회는 모두 생존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8월 6일부터 9일까지,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은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ANA 인스피레이션은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US 위민스 오픈은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로 예정 됐다.
LPGA투어는 “대회 총상금 증액으로 대회당 평균 270만 달러(32억9130만원), 총상금 5600만달러(682억6400만원)로 치러진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인 펜데믹(범유행) 상황이다. 아직 '안전하게 시즌을 재개해도 된다'는 신호는 없다”며 “우리는 각국의 여행 금지 조치와 진단 가능 여부 그리고 후원사와 선수들이 즐겁게 참가할 수 있는지를 살피고 이를 토대로 최대한 안전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지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7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시즌이 재개되는 미시간, 오하이오, 뉴저지 등의 상황 개선이 중요하다”며 “시즌 일정에서 제외된 대회 후원사들이 상금을 기부해 줬다. 이에 총상금이 증액될 수 있었다. 파트너들의 헌신과 협력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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