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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보복소비' 기대감…백화점 업계 대규모 할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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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4-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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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빌어 소비자들 지갑 열릴 가능성 제기

  • 다만 실물 경기 침체 심해 보복소비가 대세 될지는 미지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황금연휴를 계기로 '보복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백화점 업계도 이를 겨냥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로 잠잠했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이번 연휴를 계기로 활짝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탓이다. 특히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국내에 머무르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업계는 이에 따른 소비 진작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반짝 보복소비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오는 5월 5일까지 6일간 전국 매장에서 총 40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 페어'를 개최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품 가격의 10%를 할인해 주고, 구매 금액대별로 10%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별도로 5~10% 상품권과 추가 마일리지도 적립해 준다. 엘페이로 결제 시 엘포인트 2%도 적립된다.

롯데백화점은 △2월 –24% △3월 –37% △4월(4월 1~26일) -22%로 최근 수개월간 하락세를 보인 화장품 매출이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코로나 사태로 내수 기업들이 심각한 수요 절벽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코스메틱 페어가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내수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를 통해 이달 3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K뷰티페어' 행사를 열고 100여개 브랜드 제품을 할인한다.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는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선착순 6000명에게 네이밍, 롬앤 등 메이크업 브랜드 제품 정품을 준다.

또 내달 15∼17일에는 4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파뮤와 라곰 등 시코르 자체 브랜드 제품을 담은 샘플 백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행사 기간 시코르 멤버십 고객에게는 7%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한편 이번 황금연휴를 계기로 보복소비가 확산될 지 여부를 속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연휴 기간에 분명 보복소비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이 같은 현상이 장기화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코로나에 억눌렸던 사람들이 보상심리로 외출에 나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외출한 이들이 실제 매장에서 활발한 소비를 할지 여부는 또 다른 문제다.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여전하고, 실물 경기도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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