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객관성 위반한 채널A 시사프로그램 법정제재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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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4-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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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의혹 관련 확인되지 않은 사실 단정적으로 언급"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 쇼'가 객관성 위반으로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9일 회의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한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를 심의한 결과, 법정제재(주의)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는 지난해 12월 10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첩보 관련 의혹에 대해 의혹 당사자의 반론이 보도됐음에도 불구하고 진행자와 출연자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단정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올해 3월 3일 방송된 '김진의 돌직구 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의 우리 국민 입국 제한에 대해 대담했다. 빨간 딱지가 붙어 있는 대문을 각목으로 봉쇄해 놓은 사진을 화면으로 보여주며 중국 주민들이 각목으로 중국 내 우리 교민의 집을 봉쇄한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안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 방심위는 해당 방송에 대해서도 주의를 의결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재난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방송은 잘못된 사실을 보도해 국민의 불안을 가중해서는 안 되며,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유사 심의사례가 반복되어 보다 엄중한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이날 SBS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 대해서도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궁금한이야기 Y 1월 17일 방송에서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한 성 착취 영상물 유포 사건을 다루면서 텔레그램 대화방 제목을 노출했다.

'TV 동물농장'은 4월 5일 반려견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강아지들이 식사시간에 하나의 식기에 몰려들어 허겁지겁 먹는 모습과 함께 자막에 'COVID-19 마치 유러피안들 사재기하듯'이라고 표기해 권고를 받았다.

이외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방송 당시 여성후보 간 경합을 벌인 지역의 출구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는 표현을 방송한 MBC '선택 2020 1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방송'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개정안에 대한 편향적인 입장만 전달한 TV조선 '뉴스 퍼레이드' 역시 권고 결정이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 전경.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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