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양정숙 잇따른 악재에…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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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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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 국정수행도 가까스로 유지…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후 최대 낙폭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과 양정숙 당선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연이은 악재소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은 45.2%로 7.4%포인트(p)나 떨어져 현 정부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와 YTN 의뢰로 지난 27~29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1%p 내린 60.6%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PK(부산·경남)지역과 여성층이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면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파문, 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자의 부실검증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0%p 오른 35.4%(매우 잘못함 18.4%, 잘못하는 편 17.1%)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0%였다.

연령별로는 40대를 비롯해 50.60대에서 하락했다. 50대(67.1%→60.4%), 40대(73.5%→67.5%), 60대 이상(59.2%→53.6%) 등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미래통합당은 0.2%p 내린 28%, 정의당은 5%, 열린민주당 4.6%, 국민의당 4.2%, 민생당 2.2%, 기타정당 1.5%, 무당층은 9.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1%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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