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대선은 미국 내부의 일로, 중국은 거기에 간섭할만큼 관심이 없다"며 "미국의 선거에 중국을 끌어들이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9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진행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느닷없이 "중국은 내가 이번 선거에서 지는 거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다루는 태도가 그 증거라면서 재선 가능성에 중국을 연관지어 말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초기 적극적으로 세계에 위험을 알렸다면 희생자가 줄었을 것이라면서 '중국 책임론'도 연일 제기해 왔다. 자신이 미국 내 코로나19 미흡한 대처로 받는 비판을 중국에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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