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부부의 세계'(JTBC)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희애의 남편인 이찬진 전 포티스 대표(사진)가 수십억원 규모 횡령 혐의로 피소됐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4일 윤강열 현 포티스 대표는 이찬진 전 대표를 포함한 3명을 횡령 및 배임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소했다. 횡령 등의 금액은 총 42억9420만원이다.
포티스는 2006년 9월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기업으로 설립돼 2013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 이후 전자상거래로 사업을 확장했다가 최근 상장 폐지 대상으로 지정됐다.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혐의가 한 요인으로 알려졌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전국구 의원에 당선됐으나 6개월 만에 의원직을 관두고 정보통신업계로 돌아왔다.
지난 1998년 `한글과컴퓨터` 부도 이후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드림위즈`를 설립했다. 포티스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으나 지난 2017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