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 지성호 "김정은, 지난 주말 사망...생존가능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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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5-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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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내부 소식통 확인...심혈관 수술 받다 심장 쇼크사한 듯"

  • "김여정, 몇 년간 김정은 아들 승계 과정에 섭정할 것" 주장

"김정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한다."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1일 조선일보 기자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불거진 신변이상설에 힘을 실은 셈이다.

◆"99% 확신...100%라고 말하긴 어려워"

 

지난 7일 오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주요당직자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지성호 나우 대표이사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 당선인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정은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심혈관 쪽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1% 그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100% 사망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 당선인은 "김일성·김정일 사망 때를 비춰봐도 일주일 지나 발표됐었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 중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김여정, 유훈통치·섭정식 통치 나설 것"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후계 문제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자녀 중에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북한이 가부장적인 문화라 여성인 김여정이 직접 통치권을 이어받기보다는 '유훈 통치', '섭정' 식으로 통치하고 김정은 아들에게 후계를 물려주는 구도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 당선인은 "김정은 친형인 김정철은 김여정을 돕거나 정치에서 빠지지 않을까 싶다. 김정은 숙부인 김평일은 북한을 너무 오래 비워둬서 북한 전권을 잡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 당선인은 또 "현재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이후로 바뀐 게 없다'며 불만이 가득한 상황"이라면서 "미·북 하노이 회담에서도 달라진 게 없고 올해가 경제개발 5개년 마지막 해인데 경제도 나아진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 주민들이 현재 한국 언론 보도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내부 민심 불만이 폭발해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잠행 20일째...정부 "이상 동향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후 이날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특히 15일 태양절(김일성 국가주석 생일) 기념행사에도 불참해 국내외 언론들이 김 위원장의 사망설, 중태설 등 각종 신변이상설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다만 청와대와 통일부 등 정부는 북한 내 이상 동향이 없다며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수도 평양을 떠나 원산에 체류 중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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