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산불 강풍타고 확산...국가위기경보 발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차현아 기자
입력 2020-05-02 01: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주민·장병 2000여명 인근 체육관으로 대피..."인명피해 없어"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주민과 장병 등 2000여명이 대피했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경 강원 고성군 토성면 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초속 16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 3채가 전소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기 위해 타 시도 소방인력과 장비를 대거 지원을 요청하는 소방력 동원력을 발령한 상태다. 다만 밤이 깊어지면서 바람도 더욱 거세지는데다 헬기 투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성군은 직원 긴급 소집령을 내리고 불이 이동하는 경로 주민들에게 대피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학야리와 운벙리, 도원리 등 주민 557명이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육군 22사단 사령부 1000여명과 신병교육대 800여명 등 장병 1800여명도 고성종합운동장과 속초 종합운동장, 아야진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일 오후 10시 이후 영동지역에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렸다.
 

강원 고성 산불…민가 인근까지 번지는 불길 [사진=연합뉴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