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김정은 등장, 올해 첫 현지지도 장소 재방문…김여정 동행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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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5-0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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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20일만에 공개활동 나서

  • 올해 첫 현지지도 장소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해

  • '백두혈통' 후계자로 거론됐던 김여정도 준공식에 참석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불참으로 제기된 중태설, 사망설 등이 소문으로 끝이 났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절(5·1절)을 맞이해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순천인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7일(보도기준) 올해 첫 현지지도 장소로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당시 김 위원장은 순천인비료공장을 찾고, 대북제재 장기화에 따른 경제난을 자력갱생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방송은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개최 소식을 전하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준공식장에 나타나 준공테이프 직접 끊었다.

방송은 “(준공식) 전체 참가자들은 탁월한 영도로 주체적인 비료공업 발전에서 새로운 전번을 안아오시고, 자립경제 강화를 위한 혁명적 대진군을 승리에로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영광을 드리며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를 터쳐 올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공개 활동은 지난 4월 11일 평양에서 열린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20일 만이다. 김 위원장의 잠행과 함께 모습을 감췄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준공식에 참석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9일(보도날짜 기준) 평양 경제 현장 공개 활동에 나섰던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원장과 김덕훈, 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도 준공식에 참석했다.

박 부위원장은 준공사에서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굳게 뭉쳐 사회주의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필승의 신심 드높이 힘차게 나가자”고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국 회의 이후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서지 않아 건강 이상설, 중태설, 사망설 등 각종 소문에 휩싸였다.

특히 김 제1부부장과 권력 서열상 2위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최측근들도 김 위원장과 함께 모습을 감춰 북한 최고지도자의 건강 이상설에 힘을 실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지난 4월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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