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의 입국자는 13~23일까지 입국한 사람에 비해 국민, 외국인 모두 소폭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자국민의 경우 일평균 2663명(전체 입국자 중 78% 이상)이 입국했는데, 20~30세 입국자가 36%로 가장 많았다.
장기체류외국인은 674명에서 622명으로 8% 감소했으나, 단기체류 외국인은 일평균 105명에서 126명으로 20% 증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4~6월 사이에 집중되는 교대선원 증가와 한-중간 기업인 입국절차 간소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인 상호교류가 증가할 경우 입국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중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선별진료소 운영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한 진료, 검체채취 및 검사를 통해 의료기관 내 전파위험을 차단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해왔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257개소(1.27)에서 최대 639개소(3.20)까지 확대했으나,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운영을 축소해 현재 638개소(5.1)를 운영 중이다.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의료기관(377개소)에 대해서는 시설·장비(음압텐트, 이동형 X-ray 등)와 물품 비용을 지원(233억 원)해왔으며, 코로나19 발생 양상 및 수요 변화에 따라 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스루), 도보 이동형(워크스루) 등 운영모델을 다양화해 운영 중이다.
손영래 반장은 “현재까지 선별진료소 운영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곧 다가올 혹서기·장마와 가을철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사전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자체에서는 현재 선별진료소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시나리오에 따른 인력, 물자 동원 등 선별진료소 운영계획을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이 수도권의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표본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중대본은 집단감염 조기발견을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수도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요양병원 표본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검사 대상은 콜센터, 병원 등의 집단감염 발생이 있었던 서울시 구로구와 은평구와 경기도 성남시, 의정부시, 군포시 등 5개 시군구에 있는 전체 요양병원의 종사자·간병인 및 신규 입원환자 등 총 6544명이었다.
손영래 반장은 “이번 검사는 지난달 10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검체취합검사 방법, 소위 ‘풀링검사’를 활용했다”며 “서울시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협조를 얻어 실시했다”고 말했다.
풀링검사는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의 검체로 진단검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양성 시 전원 개별 재검사가 이뤄진다.
손영래 반장은 “중대본은 향후에도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집단감염 조기발견을 위해 검체취합검사 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감염관리 장기 대응방안에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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