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경찰청은 2일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강원도소방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 감식에 돌입했다.
이날 40여명 인력은 산불 최초 발화 지점으로 알려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소실된 주택에서 화재 관련 증거를 살폈다. 경찰은 화목 보일러 과열이 화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산림 당국 역시 주택에서 발생한 불씨가 인근 야산으로 옮아 붙어 확산한 것으로 예측했다.
경찰은 다만 다른 요인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산불은 지난 1일 오후 8시 4분경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그 불씨가 바로 옆 야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주택 등 6개 동이 전소됐고, 산림 85㏊를 태운 후 15시간 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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