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능 약화·면역 과다…비만한 사람, 코로나19에 더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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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05-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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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비만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리버풀대학·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공동연구팀은 비만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 치명률이 더 높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영국 내 166개 병원의 코로나19 환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비만일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이 더 높다"고 밝혔다. 비만인 사람이 코로나19 치명률이 더 높은 이유는 약화된 폐 기능과 지방으로 인한 과다한 면역 작용이었다.

면역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지면 체 내 면역체계가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사이토킨 폭풍'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어 "고령인 환자가 젊은 환자보다, 남성이 여성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의학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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