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서는 "주체비료생산기지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은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사망설’ ‘건강 이상설’ 등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정부의 대북 정보력 신뢰도도 제고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모습을 감추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서지 않자 그를 둘러싼 건강 이상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거러나 정부는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다”며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외교통신위원회에 출석해 “(신변이상설은)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명)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김정은의) 특이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반박에도 태구민(미래통합당 강남갑), 지성호(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등 탈북민 출신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인들은 계속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 심각, 사망 등을 주장했다. 미국 CNN 등 주요 외신들도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에 가능성을 두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후계자로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과 달리 김 위원장은 멀쩡한 모습으로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日 국민 40%, 코로나19로 지출 늘었다... 휴교·재택근무로 식비 늘어“
일본 국민의 약 4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개학 연기, 재택근무 등으로 식비가 늘었다.
최근 일본 메신저 라인의 가계부·자산관리 서비스 ‘라인 가계부’가 자사의 공식 계정을 팔로우 한 이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37%가 코로나19로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답했고, 8%는 향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감소했다는 답변은 24%, 향후 줄어든다는 답변은 7%였다.
직종별로는 전업 주부의 지출이 많았다. 이들의 60%가 코로나19로 지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지출이 늘어난 품목으로는 식비가 69%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휴교, 외출 자제,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식비 지출이 증가한 것이라고 라인은 분석했다.
이외에도 수도광열비(50%), 일회용품 구입비(45%) 등도 크게 늘었다. 라인 가계부가 지출 증가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묻는 질문에 ‘배달 음식 이용’, ‘마스크 등 위생용품 구매’ 등이 답변이 이어졌다.
코로나19 사태 후 절약을 의식하게 됐다는 이용자는 53%였고, ‘변함없다’는 응답은 42%였다.
최근 실천하고 있는 절약 방법으로는 ‘쓸데없는 쇼핑 줄이기’가 62%로 가장 높았고, ‘돈을 쓰지 않고 노는 방법 궁리’가 35%, ‘식비나 일회용품 줄이기’가 3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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