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은 스스로 일어서는 힘을 기르고, 어려울수록 원칙과 정도를 걷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충남 보령·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3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우파 정권 창출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저 김태흠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4·15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지킬 수 있는 개헌저지선만 허락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70년대 상품을 그대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 아니라 2020년에 만들어진 신상품을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인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향후 지도체제의 방향과 관련해 "의원총회에 의견을 물어서 결정할 것이고 오래 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자강론'을 주장해온 그는 '김종인 비대위'로 총의가 모아지면 따를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도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했다.
이명수(4선) 의원 등 4선 이상 의원들이 원내대표 출마 의지를 비치는 데 대해선 "30∼40대를 수혈하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면서 최다선들이 원내대표에 나선다는 것은 뭔가 시대의 흐름에,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적인 부분이라고 본다"고 했다.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에 대해선 "반드시 합당해야 한다"며 "이해득실이나 전략적 측면에서가 아니라 선거법으로 인한 기형적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에 대해선 "우리 당 공천후보자들과 경쟁을 했는데 무조건, 선거 끝나자마자 (복당을) 받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와 관련해선 "6일 정도에 공개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 사무처 당직자 출신으로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했으며,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충남 정무부지사 등을 지낸 뒤 제19대 국회에 첫 입성했다. 19·20대 국회에서 친박계로 분류, 당 최고위원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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