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는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키고 싶다."
180석 '공룡 여당'을 이끌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국회는 결국 상호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12년간의 의정활동으로 형성된 이미지와 야당 의원과 쌓은 관계를 볼 때 여야 협상력은 내가 제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내에서 비주류이지만, 난 국민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자신의 소통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험지'로 불리는 경기도 양주에 6번 출마해 4번 당선됐다.
정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이유에 대해 "누구보다 더 야당과 잘 소통하고 협상해서 '일하는 국회'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거듭 자신의 강점으로 '경청'과 '신뢰감'을 꼽았다.
정 의원은 "선거에서 60%가 넘는 득표율을 두 번이나 받은 것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라며 "야당 목소리도 귀 기울이고 동료, 선·후배 의원들 목소리도 경청하는 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68명에 달하는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관건이다. 이에 대한 전략을 묻자 정 의원은 "국민들이 어떤 지도부를 원하는지 (의원들이) 알 것"이라며 "헌법상 독립 기관인 국회의원이라는 인식만 가진다면 단순히 주류를 따르는 선택은 안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의원과의 일문일답
Q.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이유는.
"국민들이 우리 민주당에 180석이라는 의석을 주고 거대 여당을 만들어 준 것은 민주당이 제대로 일을 해보라는 기회를 준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상황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인 위기 상황이다. 20대 국회처럼 막말과 폭력으로 얼룩진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국회가 아니라 일하는 국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민주당에 기회를 주신 거로 생각한다. 여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마지막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인 2020년에 문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력을 끌어내야 한다. 내가 원내대표 경선에 나가려고 한 것도 누구보다 더 야당과 협상하고 대화하고 소통해서 일하는 국회로 만들 자신이 있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한 것이다."
Q. 원내대표로서 수행하고 싶은 과제는 무엇인가.
"가장 큰 과제는 여야 합의로 경제를 살리는 법안들을 빨리 통과시켜서 기업이 예측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발상을 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법안들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국민 안전이 중요하다. 요즘 얼마나 불안한가. 디지털 시대에 SNS 등을 통해 이뤄지는 다양한 범죄에 대한 양형이 제대로 안 돼서 국민들이 불안을 느낀다. 'n번방 사건'과 같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형사 처벌하는 법규에서 빠진 부분들을 철저히 점검해서 종합적으로 잘 정비해야 할 것이다."
Q. 여야 협치에 대해선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가.
"국회 시스템 정비는 기본이고 결국 상호 신뢰가 있어야 한다. 야당에서 어떤 지도부가 들어설지 모르지만, 여당과 야당 지도부가 서로 신뢰 관계를 가져야 한다. 신뢰 관계는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협치'라는 것이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12년 동안의 의정활동 통해 형성된 정성호에 대한 이미지가 있고 야당 의원들과의 관계가 있다. 그런 점을 볼 때 다른 의원들도 자질이 훌륭하지만, 야당과의 대화라는 측면과 협상이란 측면에서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래야만 국회 상시화든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복수화든 가능하다. 이 문제들이 다 국회법을 개정해야 가능하다. 국회를 상시화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 만드는 것부터 야당과 협상해야 한다. 180석이라고 해서 당장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밖에 할 수 없다. 당장 이 급한데 330일 이후 통과시키는 것밖에 안 된다."
Q. 정치권 안팎에선 정 의원을 비문으로 분류하며 당선 가능성을 낮게 보기도 하는데.
"비문이라기보단 비주류라고 해주면 좋겠다. 전해철 의원은 청와대와 가깝다고 강조한다. 김태년 의원은 이해찬 대표 등 당권파와 가깝다고 한다. 나 정성호는 국민과 가깝다고 생각한다. 지역구 관리도 그렇고 험지에서 60% 넘게 두 번이나 득표한 것도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야당의 목소리도 귀 기울이고 동료 의원들, 선·후배 의원들 목소리도 경청하는 그런 생활을 해왔다. 그래서 주류·비주류에선 내가 비주류일지 모르지만, 특정 계파나 계보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당을 쉽게 통합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Q. 초선 의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
"국민대표 기관인 국회의원이시니 초선 의원들도 국민들이 어떤 지도부를 원하는지 알 거라 생각한다. 초선 의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한 전문가들이고 또 자부심을 가진 분들이다. 헌법상의 독립기관인 국회의원이라는 그 인식만 한다면 누구와 친하다거나 주류를 따라간다거나 다수를 따라간다고 하는 선택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초선들을 믿는다."
180석 '공룡 여당'을 이끌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국회는 결국 상호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12년간의 의정활동으로 형성된 이미지와 야당 의원과 쌓은 관계를 볼 때 여야 협상력은 내가 제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내에서 비주류이지만, 난 국민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자신의 소통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험지'로 불리는 경기도 양주에 6번 출마해 4번 당선됐다.
그는 거듭 자신의 강점으로 '경청'과 '신뢰감'을 꼽았다.
정 의원은 "선거에서 60%가 넘는 득표율을 두 번이나 받은 것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라며 "야당 목소리도 귀 기울이고 동료, 선·후배 의원들 목소리도 경청하는 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68명에 달하는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관건이다. 이에 대한 전략을 묻자 정 의원은 "국민들이 어떤 지도부를 원하는지 (의원들이) 알 것"이라며 "헌법상 독립 기관인 국회의원이라는 인식만 가진다면 단순히 주류를 따르는 선택은 안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의원과의 일문일답
Q.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이유는.
"국민들이 우리 민주당에 180석이라는 의석을 주고 거대 여당을 만들어 준 것은 민주당이 제대로 일을 해보라는 기회를 준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상황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인 위기 상황이다. 20대 국회처럼 막말과 폭력으로 얼룩진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국회가 아니라 일하는 국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민주당에 기회를 주신 거로 생각한다. 여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마지막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인 2020년에 문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력을 끌어내야 한다. 내가 원내대표 경선에 나가려고 한 것도 누구보다 더 야당과 협상하고 대화하고 소통해서 일하는 국회로 만들 자신이 있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한 것이다."
Q. 원내대표로서 수행하고 싶은 과제는 무엇인가.
"가장 큰 과제는 여야 합의로 경제를 살리는 법안들을 빨리 통과시켜서 기업이 예측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발상을 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법안들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국민 안전이 중요하다. 요즘 얼마나 불안한가. 디지털 시대에 SNS 등을 통해 이뤄지는 다양한 범죄에 대한 양형이 제대로 안 돼서 국민들이 불안을 느낀다. 'n번방 사건'과 같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형사 처벌하는 법규에서 빠진 부분들을 철저히 점검해서 종합적으로 잘 정비해야 할 것이다."
Q. 여야 협치에 대해선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가.
"국회 시스템 정비는 기본이고 결국 상호 신뢰가 있어야 한다. 야당에서 어떤 지도부가 들어설지 모르지만, 여당과 야당 지도부가 서로 신뢰 관계를 가져야 한다. 신뢰 관계는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협치'라는 것이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12년 동안의 의정활동 통해 형성된 정성호에 대한 이미지가 있고 야당 의원들과의 관계가 있다. 그런 점을 볼 때 다른 의원들도 자질이 훌륭하지만, 야당과의 대화라는 측면과 협상이란 측면에서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래야만 국회 상시화든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복수화든 가능하다. 이 문제들이 다 국회법을 개정해야 가능하다. 국회를 상시화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 만드는 것부터 야당과 협상해야 한다. 180석이라고 해서 당장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밖에 할 수 없다. 당장 이 급한데 330일 이후 통과시키는 것밖에 안 된다."
Q. 정치권 안팎에선 정 의원을 비문으로 분류하며 당선 가능성을 낮게 보기도 하는데.
"비문이라기보단 비주류라고 해주면 좋겠다. 전해철 의원은 청와대와 가깝다고 강조한다. 김태년 의원은 이해찬 대표 등 당권파와 가깝다고 한다. 나 정성호는 국민과 가깝다고 생각한다. 지역구 관리도 그렇고 험지에서 60% 넘게 두 번이나 득표한 것도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야당의 목소리도 귀 기울이고 동료 의원들, 선·후배 의원들 목소리도 경청하는 그런 생활을 해왔다. 그래서 주류·비주류에선 내가 비주류일지 모르지만, 특정 계파나 계보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당을 쉽게 통합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Q. 초선 의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
"국민대표 기관인 국회의원이시니 초선 의원들도 국민들이 어떤 지도부를 원하는지 알 거라 생각한다. 초선 의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한 전문가들이고 또 자부심을 가진 분들이다. 헌법상의 독립기관인 국회의원이라는 그 인식만 한다면 누구와 친하다거나 주류를 따라간다거나 다수를 따라간다고 하는 선택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초선들을 믿는다."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정성호 의원이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