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가 집계한 노동절 연휴 둘째 날인 2일 중국 전역의 관광객 수는 3085만7000명으로 연휴 첫날인 1일 관광객 수(2300만명)보다 700만명 넘게 늘었다. 전국 관광지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128억6000만 위안(약 2조2056억원)으로 2조원을 넘었다.
이는 앞서 코로나19 속 맞이한 청명절 연휴(4월 4~6일) 하루 평균 관광객 수 1990만명과 비교하면 약 50%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노동절 연휴 하루 평균 관광객 수가 6713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 주요 관광지마다 하루 평균 입장객 수를 예전의 30% 수준으로 제한한 영향이 크다.
이러한 가운데 연휴기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질 것을 우려한 헤이룽장 하얼빈은 고깃집, 훠궈(火鍋·중국식 샤부샤부) 식당 등 일부 음식점 영업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곳은 최근 러시아에서 들어온 역외유입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으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중국 교통운수부는 앞서 1~5일 노동절 연휴기간 지난해 절반 이상 수준인 1억17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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