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GP 총격 우발적...김정은 '20일' 행적 미국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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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5-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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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에서 최초 몇 발, 인명피해 없었다...北 도발 의도 없다"

  • "김정은 잠행, 이례적이지 않아...무슨 일이 생겨도 비핵화"

지난 3일 새벽 북측에서 중부전선 남측 초소(GP)로 총탄이 날아든 것과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발 의도는 없는 우발적인 북한의 행위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일간의 행적에 미국 정부도 아는 것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출처=유튜브/ABC]

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ABC에 출연해 비무장지대 감시초소에서 남북 간 총격이 오간 데 대해 "우발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최초 보고로는 몇 발의 총탄이 북한에서 넘어왔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도와 내부 정보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이면서 "우리(미국)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느 쪽에도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의도적 도발 가능성은 적다"고 말해 우리 정부의 평가와 궤를 같이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위원장의 행적을 묻는 말에는 "공유할 내용이 많지 않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김 위원장이 장기간 대중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던 것이 전례없는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김일성 전 북한 주석 탄생일인 '태양절' 참배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서 공백 동안의 건강 상태에 대한 물음에는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이 '비핵화'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비핵화라는 임무는 똑같다"면서 "북한이 핵 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고 검증해 북한 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ABC '디스위크'에 출연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ABC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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