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日 2분기 GDP -21.8%" 비상사태로 최악의 역성장 전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지현 기자
입력 2020-05-04 10: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산케이신문 전문가 조사서 -9.8%~-42%까지 나와

  • 비상사태 따른 개인소비·기업 설비투자 축소 원인

  • 비상사태 1개월 연장 시 개인소비 약 20조엔 위축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사태 발효의 영향으로 올 2분기(4~6월) 일본 경제가 '-21.8%'라는 최악의 역성장 성적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27명의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올 2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연율 기준 21.8%나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전망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 일본 경제의 '-17.8%' 역성장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신문은 이번 조사에서 비상사태를 발효한 올 2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이 최대 42.0%까지 떨어진다고 예측한 경제전문가도 있었다면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은 -9.8%였다고 전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전문가들은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비상사태로 일본 GDP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와 기업의 설비투자가 급격히 줄어든다고 봤다.

산케이신문은 "거의 모든 전문가가 경제 역성장의 요인을 비상사태에 따른 외출 자제로 개인소비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면서 일본 정부가 비상사태를 1개월 연장하면 일본 내 개인 소비지출은 19조5000억엔(약 223조원)가량 위축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개인소비 급감 외에도 수출과 방일 외국인 관광객 감소, 기업 실적과 자금 사정 악화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 등도 2분기 일본 GDP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들 사이에서 회복 전망은 엇갈렸다. 올해 후반에 접어들수록 경제가 서서히 회복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비상사태 해제 후에도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어 급속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달 7일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도쿄도와 수도권 등 7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같은 달 16일에는 전국으로 확대했다.

비상사태 발효 결과 일본 각 지자체는 국민들을 상대로 외출 자제와 상점 등의 영업 중지 등의 권고가 가능해졌다. 다만, 비상사태 발효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애초 이달 6일까지였던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AP·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