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 '투어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여행관광협회(WTTC)는 최근 코로나19로 전 세계 여행·관광산업에서 1억80만개 일자리 손실을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매일 100만개 이상 일자리가 사라지는 셈이다.
WTTC는 세계 각국의 해외여행 제한·금지조치에 따른 관광산업 위축을 일자리 손실의 가장 원인으로 꼽았다.
대륙별로는 한국 포함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6천340만개의 관광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WTTC는 여행 일자리 감소에 따른 대륙별 국내총생산(GDP) 손실도 추정했다. 세계적으로 총 2조6천894억 달러(3천291조원) 손실을 예상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1조410억 달러(1천274조원), 미주 7천909억 달러(968조원), 유럽이 7천85억 달러(867조원)다.
WTTC는 지난달 2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관광장관 회의에서도 관광업계 일자리 손실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글로리아 게바라 WTTC 회장은 "단기간에 이런 변화가 벌어졌다는 것이 믿기 어렵고, 우려스럽다"면서 "올해 3월만 해도 일자리 손실 전망치가 2천500만개였는데 4월이 지나면서 급증했다. 관광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WTTC는 항공, 호텔 등 여행·관광 관련 세계 상위 1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단체로 1990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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