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6월 개막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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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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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사태 5월 31일까지 '연장'

  •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무산'

  • 최소 7월 이후 개최 '예정'

프로야구 개막하는 한국, 7월로 미뤄진 일본.
 

텅 빈 도쿄 돔[EPA=연합뉴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5일 보도를 통해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기간을 5월 31일까지 연장했다. 이로써 목표로 뒀던 6월 (일본) 프로야구 개막은 무산됐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지난달 7일 도쿄도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했고, 16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긴급사태 선언 기한은 이달 6일까지였다. 그러나 종식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324명 늘어난 1만5913명, 사망자 수는 25명 늘어난 555명으로 전 세계 확진자 보유국 30위에 올랐다. 이에 일본 정부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사태를 5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자연스럽게 일본 프로야구 개막도 뒤로 밀렸다. 구단들은 긴급사태 종료 후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긴급사태 연장 결정으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이러한 결정은 팀 훈련 중단과 자율훈련 연장으로 이어진다. 팀 훈련과 연습 경기에 약 한달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일본 프로야구 개막은 최소 7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 예측은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로 예정된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무산을 의미한다. 경기를 치르지 못해 올스타전 출전 선수 선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1951년 프로 출범 이후 올스타전 미개최는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또한, 일본 프로야구는 센트럴-퍼시픽리그의 인터리그를 포기했다. 아울러 팀당 경기 수(125경기) 축소도 불가피해졌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가 중단된 사이, 일본 전역에서는 한국 KBO리그가 생중계된다. 스포존이 KBO리그 중계권 계약을 마쳤다. 이에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김태균(한화 이글스), 이대은(kt wiz) 등 일본에서 활약했던 한국 선수들을 소개하며 KBO리그에 관한 정보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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