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4곳을 새로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양조장을 지역의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해 왔다. 지역의 찾아가는 양조장을 선정해 환경 개선과 체험프로그램 개발, 홍보 등을 지원한다.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불휘농장은 가족이 모두 소믈리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와이너리다. 국내 농가형 와이너리 중 최초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획득했다.
경북 김천의 수도산와이너리는 직접 재배한 유기농 산머루를 활용한 '산머루크라테' 와인이 서울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에 입점하는 등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주변 농촌체험마을 및 시티투어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전북 남원의 지리산운봉주조는 '지리산 허브잎 술' 막걸리가 유명한 곳으로, 남원시 시티투어와 함께 농촌체험과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충북 청주 소재 화양은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다수 수상한 경력이 있다. 특히 '풍정사계 춘(春)'은 2017년 한·미 정상회담 국빈 만찬주로 유명하다. 양조장 인근에는 초정행궁, 세종대왕 백리길 등 청주 주요 관광지가 있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심사를 거쳐 추천된 양조장을 대상으로 술 품질인증, 양조장의 역사성, 지역 사회와의 연계성, 관광요소, 품평회 수상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최종 선정한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4곳을 포함, 전국에 총 42곳이 운영 중이다.
지역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찾아가는 양조장은 지역의 우수 양조장으로서 우리 술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며 우리 술 체험 관광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을 통해 지역의 대표 여행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양조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약 안내는 전통주 통합홍보 웹사이트 더술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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