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인도 공장의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현지 사업을 빠르게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대 전략 국가인 인도의 ‘록다운(이동제한)’으로 지난 4월 현지 시장 ‘제로(0) 판매(이하 수출 제외)’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최근 인도 정부에 공장 재가동 허가를 요청하고, 각각 첸나이와 아난타푸르 사업장의 점검을 시작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록다운을 이달 3일 종료하기로 했으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오는 17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3월 25일 이후 54일간의 록다운이 이뤄지는 셈이다. 다만 인도 정부는 이번 록다운을 감염 확산 위험에 따라 예방 조치의 단계를 나눠 지역별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현대·기아차도 당초 이달 4일부터 17일까지 인도 공장의 가동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번에 록다운 조치가 완화되면서 인도 정부에 조기에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다행히 현대차의 요구는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이번에 록다운을 연장하면서 농촌 지역 특별경제구역의 산업 시설 등 일부 분야의 공장 가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첸나이 공장은 농촌 지역의 특별경제구역에 자리 잡고 있다. 반면 기아차의 경우 아직 인도 정부의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는 정부의 공장 재가동 최종 허가가 떨어지면 오는 8일부터 1교대 형태로 사업 정상화를 준비할 예정이다. 인도 공장을 3교대로 운영했던 양사는 아직 현지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만큼 정상화보다 예방조치를 1순위에 두고 있다.
당장 물량도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록다운이 완화됐다고는 해도 근본적으로 현지 주민 이동·상업시설 운영 등의 제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의 피해가 지속될 것이란 뜻이다.
이미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지난 4월 영업사상 최악의 ‘쓴맛’을 봤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지 내수시장에서는 단 한 대의 자동차도 팔리지 않았다. 작년 4월 판매량은 25만대였다.
현대차의 경우 같은 기간 4만2005대를 팔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 기아차는 올해 4월 1만대 내외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됐다.
현지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록다운으로 인한 소비절벽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17일로 록다운이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더 연장돼도 이상할 게 없다”고 전했다.
록다운 연장이 현실화 되면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5월에도 4월 못지않은 악몽을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신차 출시와 비대면 마케팅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일례로 현대차의 경우 인도에서 온라인 판매망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클릭 투 바이를 통해 현지 500개 이상 딜러사들을 실시간 연결함으로써 자사 모델의 고객 문의부터 판매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제공을 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는 3월 말부터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정상화되면 인기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의 적기 공급으로 수요 감소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신규 엔트리급 자동차도 출시해 추가적인 판매 상승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대 전략 국가인 인도의 ‘록다운(이동제한)’으로 지난 4월 현지 시장 ‘제로(0) 판매(이하 수출 제외)’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최근 인도 정부에 공장 재가동 허가를 요청하고, 각각 첸나이와 아난타푸르 사업장의 점검을 시작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록다운을 이달 3일 종료하기로 했으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오는 17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3월 25일 이후 54일간의 록다운이 이뤄지는 셈이다. 다만 인도 정부는 이번 록다운을 감염 확산 위험에 따라 예방 조치의 단계를 나눠 지역별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다행히 현대차의 요구는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이번에 록다운을 연장하면서 농촌 지역 특별경제구역의 산업 시설 등 일부 분야의 공장 가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첸나이 공장은 농촌 지역의 특별경제구역에 자리 잡고 있다. 반면 기아차의 경우 아직 인도 정부의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는 정부의 공장 재가동 최종 허가가 떨어지면 오는 8일부터 1교대 형태로 사업 정상화를 준비할 예정이다. 인도 공장을 3교대로 운영했던 양사는 아직 현지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만큼 정상화보다 예방조치를 1순위에 두고 있다.
당장 물량도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록다운이 완화됐다고는 해도 근본적으로 현지 주민 이동·상업시설 운영 등의 제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의 피해가 지속될 것이란 뜻이다.
이미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지난 4월 영업사상 최악의 ‘쓴맛’을 봤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지 내수시장에서는 단 한 대의 자동차도 팔리지 않았다. 작년 4월 판매량은 25만대였다.
현대차의 경우 같은 기간 4만2005대를 팔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 기아차는 올해 4월 1만대 내외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됐다.
현지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록다운으로 인한 소비절벽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17일로 록다운이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더 연장돼도 이상할 게 없다”고 전했다.
록다운 연장이 현실화 되면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5월에도 4월 못지않은 악몽을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신차 출시와 비대면 마케팅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일례로 현대차의 경우 인도에서 온라인 판매망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클릭 투 바이를 통해 현지 500개 이상 딜러사들을 실시간 연결함으로써 자사 모델의 고객 문의부터 판매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제공을 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는 3월 말부터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정상화되면 인기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의 적기 공급으로 수요 감소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신규 엔트리급 자동차도 출시해 추가적인 판매 상승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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