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뛰는 소진공...코로나 위기에 소상공인 든든한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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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0-05-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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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소상공인의 아픔과 경영 애로를 해소한 기관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다. 

6일 소진공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1월 말~2월 중순까지는 음식점, 관광업, 전통시장 등 밀폐된 공간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업종 위주로 피해가 보고됐다. 확진자가 급증한 2월 말부터는 매출감소로 인한 피해 신고가 가장 많았다. 4월 28일 기준 전국 66개 소상공인지원센터로 접수된 피해 건수는 1714건으로 매출감소 유형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소진공은 코로나19가 터진 1월 29일부터 공단 내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축해 비상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전국 66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코로나19 피해신고센터로 지정해 소상공인‧전통시장 애로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가운데 엎드린 이)이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그간 소상공인지원센터 현장점검은 60회 이상 진행됐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진공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마자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1.5%의 초저금리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고, 2월 13일부터 코로나19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업체당 최대 7000만원까지 대리대출 방식으로 지원했고, 평균 4000만원 정도로 대출이 이뤄졌다. 3월 27일부터는 재원 등을 감안해 더 많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범위를 넓혔다. 이때 지원된 자금이 1000만원 규모의 직접대출이다.  

직접대출이 늘고 자금을 받으려는 소상공인들이 몰리면서 전국 센터의 줄서기가 일상화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수도권과 대구 등 주요 지역센터 직원들은 매일 새벽 5~6시부터 대기해야 했다. 소진공은 스마트웨이팅 시스템과 온라인 대출접수, 홀짝제 도입, 신용등급별 자금공급 채널 다변화 등의 새로운 정책을 선보이며 쏠림현상을 완화했다. 소상공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대목이다. 다행히 4월 27일부터는 날씨가 좋아지면서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고, 매출도 조금씩 늘고 있다.

조봉환 이사장은 "소상공인들이 초기에는 많은 불편을 호소했지만, 긴 줄서기 속에서도 차분히 질서를 지켜줬다. 감사의 손편지 등 공단 직원들에게 격려의 말도 많이 건네줬다"며 "이는 공단과 소상공인이 어려운 시기에도 잘 극복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이어 "아직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보상소비 등으로 현장은 조금씩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라며 "평년 수준 이상으로 경기가 좋아지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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