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25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가 무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산유국들이 이달 들어 감산을 시작하면서 원유 과잉 공급 우려가 줄어들며 유가가 기지개를 편 모양새다.
우리 시간 6일 오전 8시 43분경 한때 6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은 26.08달러를 기록하며 이날 고점을 찍기도 했다. 다만, 이후 조정장에 들어선 원유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각국의 봉쇄령 완화에 따라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간밤인 미국 동부시간 기준 5일 미국상품거래소(NYMEX)에서 6월물 WTI는 20.45%(4.17달러)나 급등한 24.56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가 5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런던 ICE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7.46%(4.75달러) 오른 31.95달러에까지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달 들어 산유국들이 감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원유 과잉공급 우려가 일부 해소한 데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원유 수요 급감세도 다소 완화한다는 기대감이 겹친 것이다.
5일 페르 마그너스 니스벤 리스타드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서 "수요 바닥이 지나갔다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유가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유가가 멋지게 오르고 있다"고 논평했다.
특히 미국의 경제 재개는 시장에 강한 투자심리 회복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로이터와 CNBC 등은 마이클 트랜 RBC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경제 재개는 몇 주 전 역사적 저점으로 추락했던 원유시장에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스테이시 모리스 알레리안 리서치 책임자 역시 "최악의 수요 붕괴 사태가 지나갔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여러 기업들이 4월 말 이후 미국 내 휘발유 수요 개선세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미국의 원유 재고량과 더불어 각 지역 주유소 이용 추세, 미국 운전자들의 이동성 데이터, 유조선 하역 등의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세도 가속화하고 있다.
5~6월 두달 간 하루 970만 배럴 규모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가 이달 1일부터 시작한 데 이어 노르웨이와 캐나다 등도 원유 생산 억제에 동참했다. 특히 북해산 원유의 주요 생산국인 노르웨이는 6월 하루 25만 배럴을 감산하는 등 18년 만에 감산에 동참했다.
미국의 산유량 축소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까지 한 주간 산유량이 하루 평균 1210만 배럴을 기록해 3월 사상 최고 수준보다 약 100만 배럴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등 대형 기업들도 산유량을 줄인 상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로나19 사태와 세계 원유저장고 탱크탑(저장 시설 포화)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가 회복세에 대한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니스벤 애널리스트는 "석유 시장은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기존의 문제는 마법처럼 해결되지 않았고 저장 제약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격 회복은 장기적인 시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시간 6일 오전 8시 43분경 한때 6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은 26.08달러를 기록하며 이날 고점을 찍기도 했다. 다만, 이후 조정장에 들어선 원유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각국의 봉쇄령 완화에 따라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간밤인 미국 동부시간 기준 5일 미국상품거래소(NYMEX)에서 6월물 WTI는 20.45%(4.17달러)나 급등한 24.56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가 5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달 들어 산유국들이 감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원유 과잉공급 우려가 일부 해소한 데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원유 수요 급감세도 다소 완화한다는 기대감이 겹친 것이다.
5일 페르 마그너스 니스벤 리스타드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서 "수요 바닥이 지나갔다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유가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유가가 멋지게 오르고 있다"고 논평했다.
특히 미국의 경제 재개는 시장에 강한 투자심리 회복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로이터와 CNBC 등은 마이클 트랜 RBC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경제 재개는 몇 주 전 역사적 저점으로 추락했던 원유시장에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스테이시 모리스 알레리안 리서치 책임자 역시 "최악의 수요 붕괴 사태가 지나갔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여러 기업들이 4월 말 이후 미국 내 휘발유 수요 개선세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미국의 원유 재고량과 더불어 각 지역 주유소 이용 추세, 미국 운전자들의 이동성 데이터, 유조선 하역 등의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세도 가속화하고 있다.
5~6월 두달 간 하루 970만 배럴 규모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가 이달 1일부터 시작한 데 이어 노르웨이와 캐나다 등도 원유 생산 억제에 동참했다. 특히 북해산 원유의 주요 생산국인 노르웨이는 6월 하루 25만 배럴을 감산하는 등 18년 만에 감산에 동참했다.
미국의 산유량 축소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까지 한 주간 산유량이 하루 평균 1210만 배럴을 기록해 3월 사상 최고 수준보다 약 100만 배럴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등 대형 기업들도 산유량을 줄인 상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로나19 사태와 세계 원유저장고 탱크탑(저장 시설 포화)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가 회복세에 대한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니스벤 애널리스트는 "석유 시장은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기존의 문제는 마법처럼 해결되지 않았고 저장 제약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격 회복은 장기적인 시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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