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적자 1조7752억원…‘역대 최악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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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5-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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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국제유가 하락·석유제품 수요 급감…석유사업서 1조6360억 적자

정유업계 1위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1962년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적자가 1조77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3281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 CI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



이번 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종전 최악의 기록과 비교하면 4배 이상이다. 2014년 4분기에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막대한 재고평가손실에 따라 421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11조163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64% 감소했다. 순손실은 1조552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사업에서 유가급락으로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해 전체 영업적자를 야기했다. 석유제품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영업손실 1조636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특히 화학사업도 영업손실 89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971억원 줄며 적자전환했다.

윤활유사업은 영업이익 289억원 기록했지만, 전분기보다 580억원 감소했고 석유개발사업은 영업이익 4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배터리는 적자 폭을 75억원 줄였음에도 영업적자 104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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