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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웅 셀리버리 대표 “파킨슨병 신약 1조원 이상 가치…올해 말 글로벌사와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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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5-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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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리버리, 6일 기업설명회 개최

  • "파킨슨병, 궁극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증명"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조 대표는 올해 말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등의 비즈니스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리버리는 6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파킨슨병 치료신약 개발 현황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등에 대해 발표했다.

셀리버리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신경 세포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소멸해 뇌 기능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치매와 비슷해 보이지만 치매는 인지기능에 장애를 보이다 병변이 뇌 표면에서 깊숙한 곳으로 퍼져 운동장애가 동반되고, 파킨슨병은 운동기능에 문제가 먼저 생겨 병변이 뇌의 깊숙한 곳으로 퍼져 인지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파킨슨병 환자의 50~80%는 약 10년 후 치매를 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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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는 최근 세포 내 전달을 최적화시킨 파킨 단백질(Cell-Permeable Parkin protein, ‘iCP-Parkin’)이 파킨슨병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고, 지난달 29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온라인 판에 게재했다. 자체적으로 후보물질을 발굴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동물실험(비임상)을 진행한 결과, iCP-Parkin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복구시키고 신경세포에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을 억제했다. 

여기에는 셀리버리의 핵심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herapeuticmolecule Systemic Delivery Technology: TSDT)’이 사용됐다. TSDT는 단밸질을 뇌세포로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기술이다. 파킨슨병‧치매 치료제는 뇌혈관벽을 뚫지 못해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조대웅 대표는 “치료물질이 혈내장벽(BBB)을 통과한다고 해도 뇌세포에서 나쁜 단백질 응집체를 밖으로 뿜어내는 것을 아예 없애지 않으면 치료효과를 볼 수 없다”며 “iCP-Parkin은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고 다시 만들어 내 운동성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킨슨병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는 불가하고,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기존 학설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뇌질환도 다시 뇌신경 세포를 활성화시켜 파킨슨병 발병 이전 수준으로 운동성 및 인지능력을 회복시켜 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리버리는 이번 논문이 다수 전문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히며,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수출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대웅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의 경우 스웨덴 제약사 BioArctic으로부터 파킨슨병 치료제를 기술수출한 바 있는데, 계약금액이 1조원에 달했다”며 “이 논문이 발표된 후 여러 제약사에서 관심을 보내고 있어 우리도 충분히 이거(1조원) 이상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말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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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가 6일 오전 11시 30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재희 기자]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가 6일 오전 11시 30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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