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로나19 우려 '현실'로... 4월 판매량 전년 대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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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5-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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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사상 최악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자동는 지난 4월 국내 7만1042대, 해외 8만803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5만9079대를 판매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는 0.5%로 줄어든 반면, 해외 판매는 70.4% 축소됐다.

국내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434대 포함)’가 1만5000대 팔리며, 실적 방어를 이끌었다. 이어 준중형 세단 ‘아반떼(구형 모델 802대 포함)’ 8249대, 중형 세단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593대 포함)’ 5385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달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 아반떼는 1만2364대가 팔린 2016년 6월 이래 3년 10개월 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대형 ‘팰리세이드’ 5873대, 소형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940대, 전기차 모델 1232대 포함)’ 4288대, 중형 싼타페 3468대 등 총 1만8116대가 4월 판매됐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준대형 세단 ‘G80(구형 모델 259대 포함)’가 4416대 등 총 1만 217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더욱 극심했다. 인도 시장의 경우 현지 판매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0대가 팔릴 정도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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