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알아보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10개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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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5-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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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개 중 4개 생활 안전분야, 코로나19 영향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세대의 먹거리를 책임질 알키미스트(Alchemist) 프로젝트로 신규 테마 10개를 확정하고 발표했다. 알키미스트는 연금술사라는 뜻으로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이 비록 금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으나, 이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하여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해 이름을 붙였다.

올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테마로는 인간, 사회, 산업, 지속가능성 등 4개 분야에서 산업적 가치가 높은 10개가 선정됐다. 또 단순히 미래 기술력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욕망에 기반해 필요한 기술을 상상력으로 끌어냈다.

인간 부문에서는 우선 소통 욕망을 고려해 생각만으로 외부기기를 제어하거나 타인과 소통하는 신경 인터페이스를 떠올렸다. 테마명은 Brain to X(B2X)다.

두 번째는 증강인간을 실현코자 하는 신체 보호형 스마트 수트다. 이 수트는 유해물질로 인체를 보호해주는 스마트 장치다. 영화 아이언맨 같은 모습을 상상하면 편하다.

무병장수를 꿈꾸는 인간을 위해서는 두 개의 테마가 나왔다. 하나는 유전자 자가교정 및 치유조절 기술이며 또 다른 하나는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소프트 임플란트다. 전자는 세포 내에서 질병 유전자를 감시하고 스스로 예방 치료가 가능하다. 후자는 인간의 장기와 뼈를 모듈화해서 마치 기계의 부품처럼 끼워넣을 수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우선 교통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테마가 나왔다. 이름은 오프더그라운드(Off-the- Ground, OTG) 모빌리티다. 드론과 같은 소형 비행물체를 타고 다니는 개념이라고 상상하면 쉽다. 공상과학영화에 자주 나오는 모습이다.

여섯번째는 안전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발현시켜 현장형 바이러스검출 및 분석 시스템으 테마가 나왔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드라이브스루 검사와 비슷하다.

산업 부문에서는 AI 기반 초임계 소재의 개발을 희망했다.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가지고 각 산업에 맞는 최적의 소재를 개발한다는 개념이다.

이어 분자 레벨 프린터는 훨씬 더 정교하고 미세한 물질의 프린팅이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예시로는 신약개발을 위해 DNA 또는 단백질 등 바이오 분자를 합성할 수 있는 3D 분자 프린터다.

사회 부문에서는 CO2가 없는 저가 수소 생산을 거론했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CO2를 발생하지 않으면 세계 에너지 생산시장의 새로운 변혁이 나오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식량인 인공에코 푸드가 테마로 선정됐다. 이는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 문제 대응 및 육류 생산 시 발생되는 환경 파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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