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중국 실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사이트가 최근 실은 《파우치: 코로나19 중국 실험실서 기원했다는 과학적 증거 없다》는 글을 인용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학 전문가인 안토니오 파우치 미국 국가보건연구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중국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누군가 야외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하여 실험실로 가져온 뒤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설도 부인했다. 그는 이런 설법은 바이러스가 처음부터 야외에 있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4월 18일 파우치 소장은 이른바 “코로나19가 중국 실험실에서 기원”했다는 음모론을 반박하면서 이는 아무런 근거 없는 터무니 없는 설법으로, 바이러스는 동물이 인류에게 전염시켰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계속 존재하고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이 되어서도 미국의 감염률이 낮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은 올해 가을철과 겨울철에 2차 고비를 겪게 될 것이라고 크게 우려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은 나라의 의료보건체계 보강에 초점을 두고 병원의 병상과 호흡기, 의료진에 대한 방호장비 공급과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관련 검사를 확보해야 하며 현재로선 사회적 거리 유지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은 정객들이 전문가들과 치열하게 논쟁하는 데 대해 질타하면서 이런 토론을 “순환논증(증명하고자 하는 결론을 다시 근거로 하는 잘못된 논증 )”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코로나19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 모든 정보가 바이러스가 자연계에서 기원했음을 표명한다며 미국은 응당 질의의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