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에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들이 주목을 받았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약 11조72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워치, 피트니스 트래커, 원격 건강 모니터링 장치 등의 기기는 올해 64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CES에선 헬스케어 부문 참가 업체는 전년 대비 20%나 늘었다. 구글이 인수한 웨어러블 기업 핏빗,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 필립스 등이 웨어러블 기기를 전시했다.
텐마인즈라는 업체가 선보인 코골이 전용 베개 ‘모션 필로우’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헬스테크와 관련한 기술들은 향후 운동기구에도 적용되면서 운동기구들이 첨단 기술의 영역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술 기업들은 단순 운동기구 판매를 넘어 운동과 관련한 콘텐츠 판매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 기구가 전 상품으로 확대되면서 가전제품 판매점도 라이프스타일숍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현대인에게 삶의 일부로 여겨지는 운동기구도 스마트화되면서 가전의 영역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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