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조합과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은 각각 10일과 16일에 드라이브 스루 총회를 개최한다. 이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국내 최초 드라이브 스루 총회를 연 이후 두 번째 시도다.
서초신동아 조합은 송파 탄천주차장에서 조합장 해임을 안건으로 총회를 열 예정이다. 애초 지난 26일 총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담당 구청인 서초구에 공문을 보내 총회를 열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기한 바 있다. 개포주공4단지 조합은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조합장 선출에 나선다.
이번 총회에서는 각자 개인 차량으로 현장에 입장 후 유튜브를 통해 총회 안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조합원들을 위한 1인용 텐트도 마련된다. 앞서 진행된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 총회와 같은 형식이다.
앞서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28일 오전 11시부터 철거가 완료된 단지 내 공터에서 차량에 탑승한 채로 '승차' 총회를 했다. 이날 모두 2343명의 조합원이 참석하면서 총회는 성공리에 치러졌다. 서울시 역시 방역 지침만 잘 준수한다면 재건축, 재개발 조합의 총회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직방이 향후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416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의한 분양 트렌드 변화와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 설문 분석한 결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92%인 3835명이 ‘있다’ 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96.2%로 사이버 모델하우스 이용 의향이 매우 높았고, 상대적으로 60대 이상은 87.9%로 나머지 연령대에서 90% 이상의 이용 의사를 보인 것에 비해서 상대적인 차이가 있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 이용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3835명 중, 39%가 ‘시간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어서’라는 이유로 사이버 모델하우스 이용 의사를 밝혔다. 이어 △현장을 가보지 않고 확인할 수 있어서(36.4%) △관련 영상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어서(13.1%) △혼잡하지 않게 확인할 수 있어서(10.3%) 순이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VR, AR 등의 기술로 실제 모델하우스를 촬영해 온라인으로 현장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도 현장 모델하우스 외에 다양한 홍보 방식 중 하나로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활용됐지만,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대체하는 온라인 방식을 활용하는 곳이 늘고 있으며 확인할 수 있는 정보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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