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상 운영과 관련, "더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폐쇄로 인한 지역 의료서비스 공백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많은 이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을 예방하고자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지난달 1일 폐쇄된 지 40일 만인 오는 11일부터 응급, 외래, 입원 등을 정상 운영한다.
다음은 안 시장의 회견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의정부시민 여러분!
오늘 5월 7일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지 40일이 되는 날이며, 다음주 월요일인 5월 11일부터 진료를 정상화하여 재개원할 예정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의 집단 감염으로 인하여 시민여러분께 우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한 마음입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 권역응급의료센터로써 의정부 뿐만 아니라 경기북부지역의 응급의료 환자 치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지난 3월 29일 의정부성모병원 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면서 4월 1일 병원 전면 폐쇄조치를 하고 추가 감염예방을 위한 재원환자 및 보호자, 의료인 및 간병인 등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집단 감염으로 이어져 환자 및 보호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 57명, 성모병원과 관련된 지역사회 감염자 15명 등 총 72명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첫 확진자 발생 이전인 3월 10일부터 29일까지 퇴원한 모든 환자의 전수 역학조사를 통해 1549명을 자가 격리하고 진단 검사를 완료했으며, 검사건수는 총 5255건으로 추가 감염 확산방지는 물론 조기발견 치료와 차단에 힘써왔습니다.
검사결과 음성인 입원환자 500여명을 타 병원으로의 전원 및 퇴원 조치를 하였고 소독과 방역에 철저를 기해 4월 4일 이후 병원 내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성모병원 관련 지역사회 감염도 4월 20일 이후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4월 20일부터 응급진료를 시작으로 4월 27일부터 입원을 제외한 일반 진료를 시작하는 등 단계적으로 진료를 확대해 왔으며, 오는 5월 11일에는 완전 정상화 재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호흡기 질환자는 병원 밖에 설치된 안심 진료소에서 별도로 진료를 운영할 예정이며, 감염 예방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더욱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안심하고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폐쇄로 인한 지역 의료서비스의 공백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신 많은 분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의정부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각자 위치에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의료진과 봉사자 등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재유행을 예방하고자 5월 6일부터 시작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준수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의정부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참여와 협조를 거듭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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