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3년 만에 희망퇴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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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5-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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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지원 프로그램 운영…전문기관 컨설팅 제공

현대해상이 3년 만에 희망퇴직 접수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희망퇴직자는 퇴직금 외에도 전직 지원 프로그램과 관련 전문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오는 11일부터 2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자에게는 기존의 퇴직 위로금 위주 지원 방식에다 전직지원 프로그램 및 외부 전문기관 전직 컨설팅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한다. 직원들은 퇴직 이후에 제2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재설계하고 도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해상이 희망퇴직자에게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한 것은 관련 법령 개정 때문이다. 개정된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앞으로 회사는 재취업 지원서비스를 의무화해야 한다.

현대해상은 이번 희망퇴직 접수에 앞서 수개월 전부터 직원들이 재직 기간 동안 쌓아 온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퇴직자 직무를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다양한 경력의 직원들이 지원 가능한 12개의 전직지원 프로그램 준비를 완료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앞서 2017년 희망퇴직 시에는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았다"며 "관련 법령 개정 전부터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회사가 발전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한 직원들의 노고를 고려해 퇴직지원금과 함께 체계적인 전직지원 프로그램과 전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전직지원 프로그램이 희망퇴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해상화재보험 본사. [사진=유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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