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공무원들이 급여 일부를 반납해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기로 했다.
지난 3월부터 창원시장을 비롯 간부급 공무원 229명이 3개월치 월급을 쪼개 쾌척한 돈이 무려 1억3733만원이다.
창원시는 지역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창원시와 창원 소상공인연합회,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한자리에 모여 ‘창원시 공무원 급여 반납금 기탁식’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기탁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방역물품이 필요하다는 창원시 소상공인연합회의 요청에 따라 기탁금은 방역소독기, 소독제, 마스크 등 소상공인을 위한 생활 방역물품 구입에 쓰인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날 기탁식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자 간부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를 반납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이 살아나야 지역 경기가 살아나는 만큼 시에서는 기부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지원과 초저금리 금융지원 패키지 등 통큰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니 함께 이겨 내자”고 덧붙였다.
신상율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대행은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있는 소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소상공인들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도 “창원시 공무원들의 기탁금이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알차게 쓰여질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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