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찐자’될라…‘아는 맛’ 가볍게 즐기는 저칼로리 간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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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5-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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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음료업계, 무알콜음료·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등 선보여

[사진=각사 제공]

초여름 날씨에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본래의 맛은 지키면서 열량을 낮춘 저칼로리 간식 제품이 뜨고 있다.

먹으면서 즐기는 ‘지속가능 다이어트’가 하나의 트렌드로 정착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살이 붙은 소위 ‘확찐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식음료업체들은 무알코올 음료부터 칼로리를 줄인 아이스크림, 쌀국수 등 ‘아는 맛’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칼로리가 낮고 알코올이 없는 무알코올 음료가 홈술족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2012년 11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무알코올 음료인 ‘하이트제로0.00’를 출시했다. 드라이 밀링(Dry Milling) 공법으로 부드러운 거품과 시원한 목 넘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칼로리도 355mL 한 캔 당 60kcal로, 일반 탄산음료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다.

아이스크림, 커피믹스, 쌀국수 등 간식들도 저열량으로 탈바꿈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국내 최초 저열량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은 최근 신제품 커피맛 아이스크림을 내놨다. △바닐라빈 △초콜릿 △녹차 △요거트 △딸기 △민트 초콜릿 △밀크티에 이어 8번째로 선보이는 맛이다.

새로 선보인 커피맛 아이스크림은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이자 연유커피로 유명한 베트남산 커피원두에 착유한 지 10일 이내의 생우유를 사용해 부드러운 커피 맛이 특징이다.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은 설탕 양을 일반 아이스크림의 1/6 수준으로 낮췄다. 칼로리도 일반 아이스크림의 1/4 수준이다. 탈지분유 대신 생우유를 사용하고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지난해 커피믹스 3종을 리뉴얼했다. 리뉴얼된 제품은 ‘네스카페 허니골드’, ‘네스카페 신선한 모카’, ‘네스카페 신선한 리치’ 3종으로 신선하게 갈아 넣은 원두를 더했다. 일명 ‘꿀커피’로 불리는 네스카페 허니골드는 몸에 좋은 아카시아꿀과 스테비아를 넣어 설탕 함량과 칼로리를 낮춘 커피믹스 제품이다. 기존 커피믹스의 달콤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지난 2월 가볍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누들 쌀국수’ 3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기 저칼로리 라면인 오뚜기 ‘컵누들’의 쌀국수 버전이다. 튀기지 않은 쌀 소면(면 중 쌀가루 88%)과 푸짐한 건더기로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끼 식사로 즐길 수 있다. 칼로리도 120kcal 수준의 낮은 칼로리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얼큰쌀국수’는 튀기지 않은 쌀소면에 매콤한 양념맛과 진한 감칠맛이 잘 어우러진 쌀국수다. ‘잔치쌀국수’는 국산 멸치로 진하게 우려내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맛에 부드럽고 찰진 쌀소면이 잘 어우러진다. ‘김치쌀국수’는 다시마를 우려낸 진한 육수에 잘 익은 김치를 듬뿍 넣어 만든 얼큰하고 시원한 쌀국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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