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면 불암리 64번지에 위치한 산양양조장은 대지면적 1,276㎡, 연면적 329.56㎡ 단층 목조 가옥으로 1944년 산양합동주조장으로 처음 설립될 당시의 시대를 반영한 적산가옥 형태다.
건축물 내부에는 사무실과 숙직실 외에도 사입실, 종국실, 주모실 등 탁주 생산과 관련된 특별한 구조로 1998년까지 운영됐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행정안전부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과 경상북도의 산업유산 재생사업의 예산을 포함 총사업비 12억1,000만 원을 투입해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됐다.
또 양조장의 지나온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술을 빚던 시절 사용됐던 세금계산서 및 거래 장부 등 기록물, 배달 자전거, 펌프 등 기계 장치를 포함한 다양한 소품들을 내부에 전시했다.
문경시는 산양양조장 외면은 기존의 모습을 지켜나가되 내면은 새로운 콘텐츠로 채울 수 있도록 지난 2월 청년기업 ㈜리플레이스와 계약을 체결했고 산양양조장과 셰어하우스를 연계해 귀촌을 원하는 이주청년들이 일정기간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청춘텃밭 커뮤니티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지역사회의 복합 문화공간이자 이주 청년들의 일터 등으로 사용될 산양양조장은 이제는 술을 빚지는 않지만 산업유산의 가치를 품고, 청년창업과 문화 부흥을 상징하는 이주청년들의 텃밭으로 문경의 새로운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