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위기를 창업주와 같은 개척자(pioneer) 정신으로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역설했다.
한국 재계의 부도옹(不倒翁·오뚝이)로 일컬어지는 아버지 고(故) 정인영 한라그룹 창업회장의 경영철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주력 계열사로 만도 등을 두고 있는 한라그룹은 코로나19로 큰 도전에 직면한 상태다.
◆“정인영 창업회장 불굴의 정신과 패기로 꿈 실현”
정 회장은 7일 경기 용인의 한라인재개발원 내 위치한 ‘운곡관’에서 열린 정 창업회장 탄생(5월 6일) 10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라그룹의 모든 가족들도 불굴의 정신과 패기로 거침없이 꿈을 실현한 ‘개척자 정인영’의 삶에서 용기를 얻고 새로움을 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그룹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변화와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에프엔가이드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국내 2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2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감소가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56.3% 줄어든 14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스스로도 정 창업회장과 같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신념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 창업회장을, 역사의 물살을 앞장서서 헤쳐나갔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정도 경영으로 기업을 키우는 데만 매진했던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정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역동의 시대에 아버지라면 어떤 판단을 하고 어느 방향으로 한라그룹을 이끌어 가실까를 자주 생각한다”며 “한라그룹의 미래 주역들도 창업회장의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정 회장은 코로나19로 산업계가 위축된 가운데서 오히려 혁신을 독려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룹 내 회장 직할 조직 ‘팀 데이비드’가 대표적인 예다. 2016년 설립된 팀 데이비드는 그룹 문화의 개선을 위해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내부 추천 방식에서 벗어나 자발적인 지원을 통해 선발돼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밀레니얼 세대와 경영진을 연결하는 '브리지(Bridge)'로 정의하고, 젊은 조직 문화 형성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기업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지난 3월 열린 발대식에서 정 회장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그룹 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사기와 단합이 중요하다”며 “어려움에 위축되지 말고 젊은 직원들이 더욱 도전적인 각오로 변화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직접 아이디어 내고 실천 앞장··· 아버지 오뚝이 삶 그대로 닮아
정 회장은 그룹 분위기가 침체되지 않도록 직접 나서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으로 ‘위 쉘 오버컴(We Shall Overcome)’을 제안한 바 있다. 투명한 정보의 공유와 임직원 간 위로를 목적으로 매주 2회 매거진 형태로 제작돼 운용되고 있다. 콘텐츠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 사업장별 미담사례 △임직원 간 릴레이 격려 메시지 △글로벌 사업장별 코로나19 현황 등이 활용된다.
사실 정 회장이 정 창업회장의 경영철학을 배우자고 이날 밝혔지만 그 또한 아버지 못지않은 오뚝이 인생을 살아왔다. 정 회장이 회사를 이끌게 된 것은 IMF 외환위기로 회사가 무너지기 직전이었던 1997년이다. 당시 한라그룹은 한라중공업(현 현대삼호중공업), 만도기계(현 만도), 한라펄프제지(현 미국보워터펄프제지) 등 18개 계열사를 매각할 정도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정 회장은 꿋꿋하게 회사를 지키며 결국 2008년 만도를 재인수하고, 2010년 재상장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현재 전체 한라그룹 매출의 절반 이상을 만도가 담당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아버지 못지않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라그룹을 재건했다”며 “아직 최고의 시기를 돌려놓진 못했지만, 정 회장이 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그룹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한국 재계의 부도옹(不倒翁·오뚝이)로 일컬어지는 아버지 고(故) 정인영 한라그룹 창업회장의 경영철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주력 계열사로 만도 등을 두고 있는 한라그룹은 코로나19로 큰 도전에 직면한 상태다.
◆“정인영 창업회장 불굴의 정신과 패기로 꿈 실현”
정 회장은 7일 경기 용인의 한라인재개발원 내 위치한 ‘운곡관’에서 열린 정 창업회장 탄생(5월 6일) 10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라그룹의 모든 가족들도 불굴의 정신과 패기로 거침없이 꿈을 실현한 ‘개척자 정인영’의 삶에서 용기를 얻고 새로움을 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그룹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변화와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에프엔가이드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국내 2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2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감소가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56.3% 줄어든 14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스스로도 정 창업회장과 같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신념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 창업회장을, 역사의 물살을 앞장서서 헤쳐나갔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정도 경영으로 기업을 키우는 데만 매진했던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정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역동의 시대에 아버지라면 어떤 판단을 하고 어느 방향으로 한라그룹을 이끌어 가실까를 자주 생각한다”며 “한라그룹의 미래 주역들도 창업회장의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정 회장은 코로나19로 산업계가 위축된 가운데서 오히려 혁신을 독려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룹 내 회장 직할 조직 ‘팀 데이비드’가 대표적인 예다. 2016년 설립된 팀 데이비드는 그룹 문화의 개선을 위해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내부 추천 방식에서 벗어나 자발적인 지원을 통해 선발돼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밀레니얼 세대와 경영진을 연결하는 '브리지(Bridge)'로 정의하고, 젊은 조직 문화 형성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기업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지난 3월 열린 발대식에서 정 회장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그룹 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사기와 단합이 중요하다”며 “어려움에 위축되지 말고 젊은 직원들이 더욱 도전적인 각오로 변화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그룹 분위기가 침체되지 않도록 직접 나서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으로 ‘위 쉘 오버컴(We Shall Overcome)’을 제안한 바 있다. 투명한 정보의 공유와 임직원 간 위로를 목적으로 매주 2회 매거진 형태로 제작돼 운용되고 있다. 콘텐츠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 사업장별 미담사례 △임직원 간 릴레이 격려 메시지 △글로벌 사업장별 코로나19 현황 등이 활용된다.
사실 정 회장이 정 창업회장의 경영철학을 배우자고 이날 밝혔지만 그 또한 아버지 못지않은 오뚝이 인생을 살아왔다. 정 회장이 회사를 이끌게 된 것은 IMF 외환위기로 회사가 무너지기 직전이었던 1997년이다. 당시 한라그룹은 한라중공업(현 현대삼호중공업), 만도기계(현 만도), 한라펄프제지(현 미국보워터펄프제지) 등 18개 계열사를 매각할 정도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정 회장은 꿋꿋하게 회사를 지키며 결국 2008년 만도를 재인수하고, 2010년 재상장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현재 전체 한라그룹 매출의 절반 이상을 만도가 담당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아버지 못지않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라그룹을 재건했다”며 “아직 최고의 시기를 돌려놓진 못했지만, 정 회장이 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그룹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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