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환자의 접촉자가 57명이라고 확인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용인 확진자의 접촉자는 57명 정도며 조사를 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경기도에서는 지역사회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세로 민간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6일 양성이 나왔다. 이튿날인 7일에는 그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문제는 용인시 확진자가 지난 1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규모 추가 확진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일 클럽에는 5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추가 확진자는 의료기관에 내원했고 선별진료소 등 의심환자로서 검사를 통해 확인된 사례”라고 설명하면서,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는 방역조치 중이며, 접촉자 조사와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위성항법시스템(GPS)를 활용한 정확한 동선 등 역학조사 결과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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