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솔루션 기업인 '무빗'을 9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무빗은 102개국 3100 개 도시에서 8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교통 정보 제공 기업이다.
인텔은 이번 무빗 인수를 통해 모빌리티 분야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인텔은 2017년 자율주행 카메라, 라이다 등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인 '모빌아이'를 인수한 바 있다. 모빌아이는 2030년까지 약 16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로보택시 서비스를 포함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밥 스완 인텔 CEO는 “인텔은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만들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자 하며, 모빌아이는 매일 그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모빌아이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술은 이미 수백만 대의 도로 위 자동차의 안전성을 지키고 있으며 풀 스택 모빌리티 제공 기업인 무빗은 교통 체증을 줄이고 생명을 구하는 등 교통업계의 진정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빗은 모빌아이와 같이 핵심 사업을 추진하는 독립 자회사로 운영될 전망이다.
인텔 인수 이후 모빌아이는 업계 선도 기술 기반의 ADAS 도입이 증가하면서 모빌아이의 수익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모빌아이의 비전 세이프티 기술은 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교통 혼잡을 줄이며, 생명을 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빌아이의 비즈니스 모델은 오늘날의 전체 자동주행 가치 사슬을 포괄한다. 이는 ADAS의 대부분을 구동하는 전면 카메라, 레벨2+로 불리는 조건부 자율주행, 자율주행 셔틀과 로봇 축을 위한 자율주행 시스템(SDS) 및 소비자 자율주행 차량(AV)을 포함한다. 모빌아이는 첨단 비전센싱 기술, 크라우드 소싱 맵핑 기능(REM) 및 책임민감성안전(RSS) 추진 정책으로 이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인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CEO는 “무빗은 거대한 사용자 기반, 독점적인 운송 데이터, 글로벌 에디터 커뮤니티, 주요 수송 및 모빌리티 에코시스템 파트너와의 강력한 파트너십, 고도로 숙련된 팀을 장점으로 갖고 있다”며 “무빗은 전세계적으로 수억명이 신뢰하는 강력한 브랜드이며, 모빌아이의 맵핑 및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폭넓은 역량과 함께 모빌아이의 미래 모빌리티를 혁신하기 위한 타임라인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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