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임상 2상 승인...3분기 결과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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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5-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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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임상시험 2상을 승인 받았다. 이 소식에 모더나 주가가 7일(현지시간) 8.6% 폭등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에 대해 FDA로부터 6일 임상 2상을 승인 받았으며, 조만간 임상 2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상 2상의 첫 결과는 3분기에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모더나는 초여름 안에 임상 3상에 들어간 뒤 이르면 내년에 시판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는 지난 3월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백신 임상 1상에 들어갔다. 

임상 1상은 소수를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성을 검증하고 투여 용량을 도출하는 단계다. 이후 2상에서는 소수 집단을 대상으로 의약품의 효과를 확인하고, 3상에서는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증하게 된다.

백신 개발은 동물시험 등을 거쳐 10~15년이 소요되는 게 보통이지만,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인 개발 전쟁 속에 1년~1년 반 안에 준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도 지난 5일 코로나19 백신 후보(BNT162)에 대한 미국 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고, 존슨앤드존슨(J&J)도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워프 스피드(초고속) 작전'을 마련해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1월까지 3억 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백신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제약회사들은 최종 개발을 마친 뒤 곧장 대량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미리 생산 채비를 갖추고 있다. 모더나는 이를 위해 스위스 제약회사인 론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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