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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족도 괜찮아" 가상으로 즐기는 '특별한'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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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05-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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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여파에 조금은 색다른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하는 5월이다. 집을 떠나지 않고도 전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가상의 세계여행으로 대리만족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지난해 이용객들의 여행지 선호도와 이용 실태 조사(Usage & Attitude Survey)에서 조사된 여행 동기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상 여행지를 소개했다. 

◆수려한 자연경관 품은 곳

‘빅 파이브(Big Five)’라고 불리는 다섯 종류의 동물을 찾는 사파리를 포함해 남아프리카의 거칠고 험준한 자연경관은 와일드얼스사파리남아프리카(Wild Earth Safaris South Africa)의 라이브 방송으로 감상할 수 있다.

베트남 중부 퐁냐께방국립공원(Phong Nha-Ke Bang National Park)의 산동동굴(Hang Sơn Đoòng)은 1991년 현지인 호카인(Ho Khanh)에 의해 발견된 이후 2009년 처음으로 과학자들이 탐험에 나선 곳이다.

이곳의 동식물군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영상과 공명으로 가득한 가상 트레킹을 즐겨보자. 혼잡한 도시 생활을 꿈꾼다면,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도시 경관들 몇몇의 조감도를 살펴봐도 좋다.

고요한 강과 자갈길을 발견할 수도 있고, 대 로마의 유산이 숨겨져 있는 콜로세움으로 들어가거나 포룸을 걸어보며 여행을 만끽할 수도 있다. 

◆탁 트인 해변, 그리고 섬

발끝으로 모래와 파도를 느낄 수 있게 될 때까지는 잠시 기다려야 할 수도 있지만, 바다의 마법을 완전히 놓칠 필요는 없다.

1만년 가까이 벅아일랜드리프국립공원(Buck Island Reef National Park)은 많은 독특한 산호와 해양 생물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있다. 

해양사진가 브라이언 스컬리(Brian Skerry)와 함께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가이드 다이빙을 따라가면 독특하고 보호되는 산호초의 보석 같은 색과 질감의 세밀한 화려함과 밤마다 바다로 향하는 바다거북 새끼를 볼 수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이 제공하는 국립해양보호구역의 바다사자와 함께하는 가상 다이빙도 체험해보자. 

◆미쉐린 스타 음식 재현하기

여행을 떠나지 못한다고 해서 전 세계 요리의 훌륭한 맛을 탐구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유명 이탈리아 요리사 마시모 보투로(Massimo Botturo)와 함께 미쉐린 스타 음식을 재현할 수 있다. 

해시태그 #Kitchenquarantine 뒤에 숨은 사람들은 전 세계 요리사들과 사람들이 사랑하고 탐험하고 싶은 음식을 재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좋아하는 영화 속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빙잉윗바비시(Binging with Babish)에서 미국 영화제작자에서 요리사로 변신한 앤드류 레(Andrew Rea)를 따라 요리를 해보는 것도 무료함을 달랠 좋은 방법이다.

◆랜선으로 문화 향유

봄에는 파리만 한 곳이 없다. 매년 7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세계에서 유료 입장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에펠탑 가상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요르단의 붉은 장미의 도시 페트라는 수십 년 전의 비밀을 간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The Last Crusade)'의 잃어버린 도시가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가상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방법이다.

사도궁 또는 바티칸 시국은 교황의 관저로 매년 1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바티칸 미술관의 360도 투어 영상을 통해 시스티나 성당(Sistine Chapel)과 라파엘로의 방(Raphael Rooms)을 자유롭게 둘러보는 것도 좋다.

◆유물과 춤, 예술까지···나라별 문화 경험

뉴욕 여행에서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을 빼놓을 수 없으며, 가상 투어는 향후 여행의 구미를 당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360도 촬영 기법 기술을 활용한 매트 360 프로젝트(The Met 360 project)를 통해 관람객이 보다 실감 나게 예술과 건축물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6편의 짧은 영상 시리즈를 출시했다.

VR 영상을 통해 그레이트홀(The Great Hall), 클로이스터스(The Cloisters), 덴두르신전(The Temple of Dendur), 더메트브루어(The Met Breuer), 찰스엥겔하드코트(The Charles Engelhard Court) 및 갑옷을 진열한 갤러리를 포함한 6개 홀의 광활한 광장을 살펴볼 수 있다.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집에서 편안하게 런던의 세계적인 자연사 박물관을 360도 뷰로 관람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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