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등을 통해 공장 반경 5km 이내 사람들이 대피한 사실이 알려지자, "탱크 내 온도 상승 우려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주민 대피를 요청한 것"이란 설명이다.
LG화학은 8일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인도공장 유독가스 2차 유출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탱크 내 온도 상승 우려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주민 대피를 요청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탱크 내 용수 투입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현지시간) LG화학 폴리머스 인디아 공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시 중단된 공장 가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인도정부 당국은 공장 반경 3km 이내 주민 1500명을 대피시켰고, LG화학의 요청에 따라 5km 이내 주민들을 추가로 대피시킨 상황이다.
LG화학 폴리머스 인디아 공장에서는 선풍기 날개, 화장품 용기 등 폴리스타이렌 제품을 생산해왔다. 이번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인도 소방당국은 공장 탱크에 가스가 남은 상태에서 재가동을 시도하다 화학반응이 일어나 유독가스가 새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사고 경위는 현재 조사 중으로 자세한 피해 현황과 사망 원인 등 정확한 내용은 인도정부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즉시 발표하겠다"면서 "현재는 주민 피해 지원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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