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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美 7주째 '코로나 실업대란'...전주 실업수당 청구 317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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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5-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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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망치 300만건 웃돌아...7주간 3350만명 실직...5주 연속 감소세지만, 폭증세 무시 못해

미국의 코로나19 실업대란이 7주째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26일~5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16만9천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00만건)를 웃돌았다.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의미로, 미국 언론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업난이 7주째 이어지면 약 3350만명이 실업 상태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7주 연속 주당 수백만건을 기록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 노동부가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2월까지 최근 1년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월 평균 21만6천건이었다.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전역에 외출·통행 제한 등 봉쇄령이 내려지자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세가 본격화됐다.

이후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661만건(3월 29일~4월 4일), 524만건(4월 5~11일), 444만건(4월 12~18일), 384만건(4월 19~25일) 등을 기록했다.

5주 연속 감소세지만, 매주 여전히 줄긴 했지만, 매주 역대 최대 규모의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과 미국 당국은 긴장감을 늦추고 있지 않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지역정부에 빠른 재개방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전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000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건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시 캘리포니아주청사 앞에서 벌어진 경제재개 촉구 시위.[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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