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종 “이용수 할머니, 기억 왜곡된 듯”

7일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

우희종 더불어시민당(시민당) 대표는 8일 위반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할머니의 주변에 계신 분에 의해 조금 기억이 왜곡된 것 같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지적하신 단체 관련해서도 영수증 등 모든 게 있기 때문에 저희가 단체 입장을 지켜본 뒤 공식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할머니는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면서 “하나도 도움이 안 되고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 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시민당 소속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향해 “위안부 문제는 정대협 대표였던 윤씨가 해결해야 한다”면서 “윤씨가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우 대표는 “만약 할머니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해당 단체가 제대로 해명을 하지 않으면 당연히 저희가 또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관계를 포함해 위안부 문제가 국회에서 해결될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사말하는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상임선대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과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해단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