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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본경제 빨간불"...가계지출 5년만 최저치·서비스업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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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5-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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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지출 6개월 연속 마이너스...3월 전년比 6%↓

  • 소비세 인상에 둔화세...코로나 19 사태가 가속화

  • '비상사태' 4월이 문제...기업 활동·경기 바닥 전망

일본 경제에 본격적으로 빨간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일본 가계지출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4월 서비스업 경기도 바닥을 찍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부문이 6개월째 침체하는 와중에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도 실물 경제를 덮쳐오는 것이다.
 

일본 실질 가계 소비지출 추이.[자료=시황페이지]


8일(현지시간)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총무성은 3월 일본 실질 가계 소비지출이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6.2%보다는 양호했지만, 전월인 2월 -0.3%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가계지출은 작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일 뿐 아니라 지난 2015년 3월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5년 3월 당시에는 -10.6%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일본 총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이달 가계지출 하락폭은 2001년 1월 이후 5번째로 낮다고 전했다.

물가 변동 영향을 반영한 명목 가계지출은 전년 대비 5.5% 감소했고,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액은 가구당 29만2214엔(약 334만 7048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근로자 가구의 실질소득은 가구당 49만589엔을 기록해 전년 동월보다 1.5% 증가했지만, 소비지출은 가구당 24만7996엔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급감했다. 이달 일본 내 평균 소비성향 역시 81.0%을 기록해 작년 3월보다 7.9%p(포인트)나 떨어졌다.

가계소비를 비롯한 일본의 개인소비는 작년 10월 일본 정부의 소비세 인상 단행 이후 둔화하기 시작했다. NHK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더욱 가속화해 전월보다 대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일본 정부가 지난달 7일 외출과 상점 영업을 제한할 수 있는 비상사태를 발효했기 때문에 4월 지표는 3월보다 더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분은행 일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자료=시황페이지]


일본의 코로나 사태와 비상사태 발효의 실물경제 충격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도 발표됐다.

일본의 통신사 KDDI와 미쓰비시UFJ은행이 공동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인 지분은행이 이날 발표한 일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 33.8에서 4월 21.5(계절조정)로 급락했다. 이는 2007년 9월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이며, 지난 달 발표한 잠정치인 22.8보다도 낮아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모두 포함한 종합 PMI도 4월 25.8로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4월 비상사태 발효로 일본 기업의 활동과 전망이 큰 타격을 받아 사상 최악의 수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올해 1분기부터 경기침체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경제학에서는 한 국가의 GDP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면 경기침체로 규정한다.

작년 4분기 일본의 실질 GDP는 5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연율 기준 -7.1%를 기록했다. NHK와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다수의 전문가들은 일본 GDP가 올 1분기와 2분기 각각 -3.5%~-6.5%와 -2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부 전문가는 비상사태 시기를 포함한 2분기의 경우 GDP가 42%까지 추락한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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