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총장·조명우)는 최근 인천 지역 기관, 기업 9곳과 손잡고 인천을 사물인터넷 혁신도시로 이끌 ‘지능형 IoT 디바이스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 인천남동스마트산단사업단, 인천산학융합원 등 3개 기관과 인천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인공지능형 사물인터넷 전문개발 기업 ‘딥엑스’, ‘픽셀플러스’, ‘휴노’ 등 6곳이 같이한다. 인하대는 전기컴퓨터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등 5개 관련 학과가 참여해 힘을 싣는다.
연구센터는 미래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연구와 교육을 담당한다. 올해 인하대 일반대학원 과정으로 ‘인공지능전공’과 공학대학원 ‘지능형 IoT 융합전공’을 개설해 9월 수업을 시작한다. 매년 이곳에서 배출하는 전문인력만 25명에 이른다. 정보통신공학과 변경수, 서영교 교수, 전자공학과 이영택 교수, 컴퓨터공학과 노영태, 배승환 교수 등이 교수진을 구성한다.
산·관·학이 협력해 인천 특화산업에 사물인터넷을 더한 미래기술 연구도 추진한다.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와 부평·주안국가산업단지는 지능형 이미지 센서나 다중센서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로 탈바꿈한다. 인천 대표 산업인 물류, 항만 분야는 스마트 분류, 스마트 자산관리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다른 지역보다 한발 앞서 나간다.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사물인터넷 기술을 확산해 인천 지역 산업 전반의 기술고도화를 꾀한다.
이와 함께 센터 설립에 참여한 인하대 등 기관과 기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대학 ICT 연구센터육성지원사업’ 선정에도 힘을 모은다. ICT(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분야 첨단 연구 프로젝트를 맡을 석·박사급 핵심 연구인력 양성 사업이다. 선정 시 인력 양성, 연구개발비로 올해부터 8년간 60억 원을 지원받는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하대는 전통적으로 공학 분야가 강한 대학이다. 여기에 지난해 이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연구진들이 모인 ABBI융합연구단을 설립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융합한 미래 혁신기술 개발환경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미래 인공지능과 차세대 사물인터넷 혁신기술을 연구하고 이끌어 갈 전문가를 키워, 인천 지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산업이 새로운 시대로 나가는 데 인하대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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