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개학 준비상황 점검…“방역 철저히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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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5-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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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중경고 방문…코로나19 감염예방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중경고등학교를 방문해 등교 개학을 준비 중인 학교의 방역 상황 등을 점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연기됐던 개학이 시작되기 전 현장을 찾은 것이다.

이번 현장 점검은 등교 개학에 대비해 학생과 학부모 등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준비해 온 학교 방역 상황을 둘러보고 철저한 방역 및 감염예방 노력을 당부하고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등교 개학 준비에 노력하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등교 후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 공간이 될 수 있게 철저한 방역 준비와 이행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대입 준비가 시급한 고3 학생이 13일에 등교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머지 학년은 이달 20일부터 세 차례에 나눠 차례로 등교하는 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중경고 교직원과 학부모,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영준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 등이 함께했다.

학교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학생들이 등교 시에 출입할 중앙현관에서 이뤄질 발열체크와 손 소독 상황 등을 점검하고 학교 관계자로부터 발열감시 기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급식실을 방문해 배식·식사 과정에서의 방역조치, 급식시설·종사원 위생관리,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학년별 급식 시간 분산, 식탁 위 칸막이 설치 등의 조치를 보고받았다.

또 교실에 들러 책상 간 거리두기, 체온계·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 구비 상황 등도 직접 챙겼다.

문 대통령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이 진행 중인 과학 수업 현장을 참관하고, 수업을 준비한 교사와 장기간 등교를 하지 못한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현장 점검 후에는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함께했다. 간담회에서 유 부총리는 각급 학교의 방역 준비 상황과 환자 발생 시 대비 체계 등을 설명했고, 학부모와 교직원, 보건방역 전문가 등은 이와 관련한 보완점을 비롯한 의견을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다음 주 등교 개학을 앞둔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 교사 및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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