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 관련 단체를 비판한 데 대해 정의연이 사실관계와 다르다며 입장문을 내놨다.
정의연 전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졌다는 취지의 반박을 내놨다.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폭로로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발표 전에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사게 됐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처장이 전날 국내 언론에 사실관계를 해명한 데 이어 윤 당선인이 직접 입을 열고 정의연이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윤미향 "수요집회 모금내역 정기회계감사"
윤 당선인은 8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의연 입장문을 올리고 "모금 사용 내역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회계감사를 통해 검증받고 공시절차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시민들이 모아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정의연(정대협)이 2003년 개소해 운영 중인 피해자 지원 쉼터를 비롯해 전국에 거주하고 계신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한·일 정부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발표된 이후 위로금 10억엔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했을 때에도 끝까지 일본정부의 위로금 수령을 반대하며 싸워주셨던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 8명에게 2017년 하반기 백만시민모금을 진행해 조성된 기금으로 개인 당 1억원을 여성인권상금으로 전달 드린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난 3월 20일 대표직을 사임하고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되었을 때 오랜 시간 활동해왔던 피해자 할머니들이 한 분 한 분 세상이 떠나가심에 마음 아팠을 이용수 할머니께서는 윤미향 전 대표에 대한 축하하는 마음과 함께 당연히 가족을 떠나보내는 서운함과 섭섭함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충분히 이해하고 깊게 새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일을 정의연(정대협) 활동에 부족한 지점이 없었는지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정의롭게 해결돼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2015년 12월 28일 박근혜 정부가 (일본에게서) 받은 10억엔에 대해서 오전에 이용수 할머니와 통화를 하던 중에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음을 알았다"면서 이 할머니의 기억이 왜곡됐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용수 할머니의 30여년, 우리 김복동 할머니의 30여년, 우리 김학순 할머니의 아쉬운 17년의 운동, 우리 강덕경 할머니의 아쉬운 16년의 운동…수많은 할머니의 안타까운 시간들, 그 세월의 몫까지 삶에 담아 21대 국회에서 '죽은 자들의 몫까지 함께 해내는 운동'을 만들어가려 한다"며 "그 길 밖에 내가 갈 길이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위안부 단체에 이용만…수요집회 없애야"
이 할머니는 전날 대구 남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며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또 "성금을 나에게 지원한 적이 없다", "2015년 한·일 합의 때 10억엔이 일본에서 들어오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다음 주부터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집회가 학생들 고생시키고 푼돈만 없애고 교육도 제대로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위안부 문제는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씨가 와서 해결해야 한다. 윤미향씨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정의연 전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졌다는 취지의 반박을 내놨다.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폭로로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발표 전에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사게 됐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처장이 전날 국내 언론에 사실관계를 해명한 데 이어 윤 당선인이 직접 입을 열고 정의연이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윤미향 "수요집회 모금내역 정기회계감사"
윤 당선인은 8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의연 입장문을 올리고 "모금 사용 내역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회계감사를 통해 검증받고 공시절차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시민들이 모아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정의연(정대협)이 2003년 개소해 운영 중인 피해자 지원 쉼터를 비롯해 전국에 거주하고 계신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한·일 정부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발표된 이후 위로금 10억엔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했을 때에도 끝까지 일본정부의 위로금 수령을 반대하며 싸워주셨던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 8명에게 2017년 하반기 백만시민모금을 진행해 조성된 기금으로 개인 당 1억원을 여성인권상금으로 전달 드린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난 3월 20일 대표직을 사임하고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되었을 때 오랜 시간 활동해왔던 피해자 할머니들이 한 분 한 분 세상이 떠나가심에 마음 아팠을 이용수 할머니께서는 윤미향 전 대표에 대한 축하하는 마음과 함께 당연히 가족을 떠나보내는 서운함과 섭섭함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충분히 이해하고 깊게 새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일을 정의연(정대협) 활동에 부족한 지점이 없었는지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정의롭게 해결돼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2015년 12월 28일 박근혜 정부가 (일본에게서) 받은 10억엔에 대해서 오전에 이용수 할머니와 통화를 하던 중에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음을 알았다"면서 이 할머니의 기억이 왜곡됐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용수 할머니의 30여년, 우리 김복동 할머니의 30여년, 우리 김학순 할머니의 아쉬운 17년의 운동, 우리 강덕경 할머니의 아쉬운 16년의 운동…수많은 할머니의 안타까운 시간들, 그 세월의 몫까지 삶에 담아 21대 국회에서 '죽은 자들의 몫까지 함께 해내는 운동'을 만들어가려 한다"며 "그 길 밖에 내가 갈 길이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위안부 단체에 이용만…수요집회 없애야"
이 할머니는 전날 대구 남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며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또 "성금을 나에게 지원한 적이 없다", "2015년 한·일 합의 때 10억엔이 일본에서 들어오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다음 주부터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집회가 학생들 고생시키고 푼돈만 없애고 교육도 제대로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위안부 문제는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씨가 와서 해결해야 한다. 윤미향씨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한 총장은 국내 한 언론에 "성금은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하고 관련 책을 출판하는 등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전반에 쓰여왔고 모든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된다"며 "이용수 할머니께도 수시로 연락을 드리고 마스크나 드시고 싶은 음식 등 필요한 물품을 계속 보내드리고 있다"고 부인했다.
한 총장은 또 "30년간 함께 운동해온 할머니들과 활동가는 가족 같은 사이"라며 "싸우기도 하고 다시 함께 운동하기도 하는 지난한 과정에서 할머니가 서운하셨던 것이나 오해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할머니의 기억의 혼란이나 서운한 감정, 건강이 취약한 상황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꾸준히 전화를 드리고 있고 내일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과 관련해서는 "할머니가 처음에 윤 전 이사장이 비례대표 의원 후보자가 됐을 때는 '열심히 잘해라', '잘됐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나중에는 '가면 안 된다. 끝까지 나랑 같이 있어야지'라고 말씀하셨다"며 "운동과 윤 대표를 떨어뜨려 생각하기 어려우셨던 것 같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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